내발자국[동호회]

[자료] 인터넷 정보검색사 인증 -CCPAK-1

松巖 1998. 2. 26. 15:08
" PC통신, 인터넷의 기출 문제로 체계적인 준비 필요 "

올 1월에 실시된 제1회 인터넷 정보검색사 시험에서는
8,500여 명의 응시자 가운데 3,819명이 합격했다. “온라
인 형태의 1차 시험에서는 79.2%의 합격률을 보였으나, 2
차 시험에서 실력이 걸러져 50%이하로 합격선이 떨어졌다”
는 것이 임영덕 팀장의 설명이다. 전문가 시험인 경우, 지
난 8월 말 1차 필기 시험을 끝내고 2차 시험 접수 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없지만, 1차 시험 결과만 보면 인터
넷 정보검색사 시험의 합격선보다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
타났다. 낯설은 시험인지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운데다
시험 자체가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1회 인터넷 정보검색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후 전문
검색사 1차 시험에 통과한 이은우(27세) 씨는 인터넷 시험이
라는 특징과 처음 실시된다는 매력 때문에 응시한 케이스
다. 또, 전문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 자신의 신체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고 생각
했다.

“막상 도전하려고 했을 때, 시험 정보를 얻는 일이 급
선무였습니다. 일단 시험 종목과 범위, 출제 경향 등
의 정보는 협회 홈페이지(http://internet. ccpak.or.kr)에
서 얻었고, 나우누리의 인증시험 대비 공부방(go intest)과
통신 인터넷 동호회에서 제공하는 모의 고사 문제와 시험
전략에 관한 정보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는 온라인에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협회에서 공고
한 출제 범위를 체계적으로 학습했다. 물론 인터넷 정보검색
사 시험인 경우, 6개월 정도의 인터넷 활용 능력을 가진 사
용자라면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준비 없
이도 합격이 가능했다. 웹브라우저나 메일, 유즈넷등을 사용
할 수 있는 보편적인 활용 능력을 테스트한다는 것이 이은
우씨의 응시 소감이다. 하지만 전문가 시험은 철저한 준비
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1차 시험을 치르기 전 제공되는
온라인 인터뷰의 시험 문제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따라서 합격을 위해서는 관련 전문 서적과 실기를 충분히
학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죠.”

우선 통신 기초 부문은 일반 정보검색사 시험을 준비하
면서 모아두었던 통신 게시물의 정보를 활용했다. 특히 나
우누리 인터넷 동호회(go isf, go netp)에는 관련 자료가
많았기 때문에 그리 어려움이 없었다. 아울러 인터넷 환경
과 툴은 시중에 나와 있는 인터넷 서적을 많이 참조했다.
인터넷의 역사, 아키, 고퍼, 베로니카, 유즈넷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유닉스 쉘 환경과 웹브라우저 환경에서 모두 사용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ISDN, ADSL, 인트라넷 등의 인터넷 신기술 부
문은 ‘Internet Guide in Hangul, Korea(http://ee.tamu.
edu/ skjo/ibook/index.html)’와 같은 발빠른 온라인 정보
원을 이용했다. 그리고 가장 비중이 높은 정보 검색 부문
을 위해서는 검색엔진의 기능을 비교 분석해 설명한 서
적을 읽고 인터넷에서 직접 실습하는 2차원 학습법을 선택
했다. 그 밖에 데이터베이스와 관련해 천리안 DB 동호회
(go db)에서 활동하는 검색사들의 강의와 데이터 뱅크에 관
한 정보를 얻었다.

지난 9월 21일에 2차 시험을 치룬 이은우 씨는 “전문
가 시험은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와 실습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최소 1년 이상 인터넷 실무 경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이 시험이 인터넷 전문가로서
스스로의 실력을 테스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물론 1회 시험도 완료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과연 업체에
서 인정하는 기준이 될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인터넷 인
증 시험의 후원 기관과 인정 기관이 국내 160여 곳이라는
점과, 전문가 시험 합격자를 위한 아카데미를 이번 가을에
설립해 이들의 실력을 보장하고 육성하는 책임을 맡도록 한
다는 협회의 계획을 미루어 볼 때, 도전할 가치가 있는 시
험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오는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제
2회 정보검색사 시험 접수를 마치고, 11월 5일과 7일 사이
에 1차 온라인 시험을, 12월 21일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
주, 대전, 창원, 원주, 전주, 제주 지역에서 2차 필기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 시험은 지난 8월 24일에 1
차 필기 시험을, 9월 21일에 실기 시험을 마친 상태이며,
제2회 시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인터넷 정보검색사
시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협회와 후원 ISP 업체의 웹 사
이트와 인터넷인증시험위원회 사무국(전화: 02-580-0542∼5)
에서 얻을 수 있다.

-월간 HOW PC 97년 10월호, 서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