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자국[동호회]

정보접근 쉽게해줄 전자도서관

松巖 1998. 2. 21. 07:01

한국일보(HK)기사일자: 98/02/19
제 목: [김대권의 인터넷 망보기] 정보접근 쉽게해줄 전자도서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전자도서관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자도서관은 95년 서방선진7개국(G7) 각료회의에서
합의된 11개 프로젝트 중에 하나로 포함될 만큼 전세계적인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전자도서관은 [이용자가 컴퓨터와 통신망을 통해 멀티미디어
형태로 저장된 지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정보지원
시스템]으로 정의된다.
샌프란시스코의 [뉴 메인 도서관](sfpl.lib.ca.us)은 이미
전자도서관을 구축,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의 의회도서관
(www.loc.gov)도 [국립전자도서관 구축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고속망사업의 일환으로 전자도서관 시범사업이
진행돼 97년 12월 완료되었다. 그러나 이 전자도서관(www.dlibrary.or.kr
)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 5개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통합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또 국제문서 표준인 [SGML]등도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의 도서관을 하나로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서울의 도서관수는 인구 100만명당 2.9개로 런던 62개, 뉴욕
28개, 도쿄 20개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다. 그나마 장서도 부족하다.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biho.taegu.ac.kr/~libinfo/dep/d1.html)에
따르면 도서관 운영이 이원화돼 행정의 일관성도 유지하기 어렵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젊은 사서들의 모임인 [도서관운동연구회](
madang.ajou.ac.kr/~kimun)가 결성되기도 했다.
전자도서관이 우리나라 도서관체계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자도서관이 21세기 디지털사회를
맞아 일반인들의 정보접근권은 향상시켜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인터넷 칼럼니스트/ kimdg@kn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