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자국[동호회]

파스퇴르를 돕자.

松巖 1998. 2. 28. 04:40

Subject: 파스퇴르를 돕자.
Date: Sat, 21 Feb 1998 02:04:13 +0900
From: "Ahn, Beong Gil"
Organiz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Republic of Korea
Newsgroups: han.misc.misc,han.soc.movements

다음은 동아일보에서 퍼온글 입니다.

파스퇴르 『재기의 빛 보인다』…매출액 점차 상승세로

‘맨손으로 시작한 창업때의 정신으로….’

지난달말 부도를 내고 법원에 화의신청을 한 파스퇴르유업이 재기의
구슬땀을 쏟고 있다.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택시기사와 중동에서의 트럭운전사 등을 거친 특이한
경력으로 지난 87년 창업당시 화제가 됐던 최명재(崔明在·72)회장.

그는 회사 부도직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40만4천주의 회사주식 전부를 사원들에게 무상으로 양도, 다시 한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말 자신의 소유로 돼있는 서울 잠실의 66평
아파트와 승용차까지 모두 팔아 회사 회생 자금으로 내놓았던 그는 지난달
31일 고별사를 마친 뒤 마지막으로 지갑속에 든 1백60만원까지 톡톡 털어낸
뒤 빈손으로 회사를 떠났다.

회사가 망해도 기업주는 살아난다는 우리사회의 통념을 무너뜨린 것이었다.

그가 직원들에게 준 ‘충격’은 곧바로 ‘재기의욕’으로 바뀌었다.
부서장들을 중심으로 ‘25인 협의회’를 구성한 4백50여명의 직원들은
지난달 봉급을 자진 반납키로 한데 이어 2월부터는 회사가 정상화할 때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70만원씩의 봉급만을 받기로 결의했다.

또 맨손으로 시작했던 창업주 최회장처럼 직원들이 제2의 창업정신으로
똘똘 뭉쳐 전국의 5백여 대리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다시 한번 뛰어보자
’는 재기의 신념을 심어줬다.

대리점들도 직원들의 이같은 회사 살리기 노력에 호응, 물품을 받은
한달후에나 물품대금을 주던 그동안의 결제 관례를 깨고 회사가 정상화할
때까지 물품주문과 동시에 대금을 회사에 입금키로 결정, 회사의 현금부족
고통을 덜어줬다.

이에 화답하듯 회사 또한 원가 상승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유제품 가격을
동결시켜 대리점들로 하여금 다른 회사의 대리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하기 시작, 11월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던
매출액이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난달 하루평균 3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이 이달에는 3억7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대리점마다 하루 평균 2건 정도에 불과했던 주문전화도 10여건으로
크게 뛰었으며 소비자상담실에는 재기를 북돋워주는 격려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측은 “법원에 신청한 화의를 금융권이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내년말까지는 모든 채무를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민족사관학교는 현재 학부모들이 낸 모금
등으로 어렵게 운영되고 있으며 차후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국가에 헌납될
예정이다.

〈이현두기자〉

파스퇴르유업 최명재회장은 존경받을만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우유질을 한단계 높인공도 무시할수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업체는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고 돈벌이에만 눈이뻘개 당시
파스퇴르의 저온우유광고를 비난했지만 그들 역시 지금은 저온우유를
생산하고 있으니 이 무슨...

그리고 예전에 신문에 조그맣게 난기사를 읽고 느낀점을 쓰고자 합니다.
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유전자조작에 의해 생산한 옥수수를 수입한다는
기사가 신문에 조그맣게 난적 있습니다. 근데 같은 옥수수를 일본에서는
그래도 웬지 찜찜하다 하여 수입을 안한다고 하였습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는 과학적으로 해가 없으므로 전혀문제가 없다 하더군요. 저는
이기사를 읽고 제일제당 개새끼들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신문의 논점은
해가 있느냐 없는냐가 아니었습니다만 저는 거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저의 심정 이었습니다.

파스퇴르유업을 도웁시다.
글을 정리하지 않고 연상되는되로 생각나는되로 써 두서가 많이 없는것
같군요.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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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arth does not belong to us, we belong to the earth.
How can you buy the land ?
Chief Seattle.(1852)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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