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자국[동호회]
[4반/칼럼] 이해를 돕기 위하여...1
松巖
1996. 8. 5. 00:51
**아래글은 월산 강길용님의 올바른 정보문화 정착을 위하여 라는 제하의
칼럼입니다. 4반에 대한 구체적 발전방향이 세워지기 전에 우선 이념적
방향을 모색코저 갈무리하여 제공합니다.
#7514 강길용 (kky1328 )
[칼럼] 올바른 정보문화가 필요한 때 08/03 13:23 118 line
올바른 정보문화가 필요한 때
지난 80년대 초 미국의 유명한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지식과 정보사회'를 역설하면서 오는
21세기를 일컬어 무력의 시대와 자본의 시대에서
지식과 정보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
한 바 있다. 당시에는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누구도 토플러의 주장을 반박하지는 않고 있
다.
뿐만 아니라 기술의 진보가 이를 더욱 구체화시
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식과 정보를 장악한
세력이 지배하는 사회가 안고 있는 환상 못지 않
게 역기능적인 측면에서 기계에 의한 인간의 종속
에 대한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의 문제라
고 얼마 전까지 생각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국내에서도 이미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
다. 컴퓨터 통신을 이용하는 인구는 현재 1백20
여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국
내 통신뿐만 아니라 인터네트라는 거대한 국제 컴
퓨터 통신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매년 엄청난 숫
자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바로 정보통신이 생활
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
다. 또 이로 인한 정보의 빈부 격차도 나타날 조
짐을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에 지식이 포함돼 빠른 속도로 진전되
고 있는 정보화 사화가 눈앞에 다가온 현시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상적 미래의 모습과 함께 몇 가
지 문제점을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최근 모든 신문지상과 방송 매체들이 저마다 다투
어 정보통신 산업과 정보화에 대한 환상적 기대감
만을 부풀려 놓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
이다. 주요 제조업체나 통신사업자 정부 부처에
서도 마찬가지로 역기능에 대한 것보다는 환상적
장점만 부각시키는 오류를 보이고 있다.
정보화사회에 관한 정책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
는 정보통신부는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신중
한 정책 결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을
이용하는 이용자보다는 이를 서비스해 돈을 벌고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용
자들은 새로운 문화적 변화와 사회적 변화를 몰고
올 정보화사회에 대한 개념 정의조차 모르는 상태
에서 대중매체의 무자비한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
또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대부분이 미래 사회에
대한 환상적인 꿈을 심어 주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가야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엄연한 현실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미래 정보화사회에 대한 희망
적 요소는 몇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가 빈부의
격차를 없앨 수 있는 전자 민주주의 내지는 평등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시간
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음에 따라 현재 나타나
고 있는 교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세계의 모든 정보를 집안에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고 공감대를 형성해 세
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원격 교육
이나 진료, 자동항법장치의 개발과 적용을 통해
사고의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되
고 있다.
이에 반해 정보화사회가 가져 올 비관적 측면에
서 제시된 논리 또한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첫
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빈부의 격차에 관한 문제
다.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돼 오
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었지만 이를 구매해서
사용해야 할 최종 소비자는 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또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서비스에 맞
춰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가
격도 기술의 진보에 따라 상승하고 있고 라이프
사이클이 빨라져 수시로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이같은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서 정보를 획
득하는 것이 꿈인 계층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
다.
둘째로 정보의 질적인 문제를 들 수 있다. 최
근 통신망을 타고 가정으로 침입하는 불건전한 정
보로 인한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
다. 또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비용 또한 일반 서민들의 주머니로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정부나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국내의 정보는 대부분 시기가 몇 년이 지난 자료
이거나 지속적인 데이터 수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
태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통신을 이용한 예약
서비스도 시기가 지난 가격이 그대로 남아 있어
실제 예약과의 가격 격차로 인해 이용자가 혼란을
겪는 부분도 있다.
셋째로 기술의 발전을 정보문화가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은 날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형태로 가고 있
지만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정신문화는 허덕거
리며 뒤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부작
용 또한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통신망을 침투
한 범죄의 증가는 현재의 사회 체제 안에서 이뤄
지는 범죄와는 양상부터가 다르다. 또 파급 범위
또한 광범위할 수밖에 없다. 이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사
업자들을 위한 정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정보통
신부는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위한 사업자 선정
을 추진하고 있고 수많은 대기업과중소기업이 한
가닥 희망을 잡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역사
의 진보 속에서 새로운 사회로의 변화는 항상 진
통을 겪게 되지만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정보화사회는 과거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종사하는 전문가나 일반 이용자들의 성숙
한 정보화 의식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부는 물론이고 관계 기관은 이용자들의 편익과
사회적 가치 체계를 어떻게 정보화에 알맞게 이끌
어 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어두운 측면을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지
만 환상만 가지고 접근하는 정보화사회는 현재보
다 더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인식을 조화시켜 국내의 정보통신 산업 발전과 정
보문화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
다.<1996. 8. 3 月山 康吉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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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입니다. 4반에 대한 구체적 발전방향이 세워지기 전에 우선 이념적
방향을 모색코저 갈무리하여 제공합니다.
#7514 강길용 (kky1328 )
[칼럼] 올바른 정보문화가 필요한 때 08/03 13:23 118 line
올바른 정보문화가 필요한 때
지난 80년대 초 미국의 유명한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지식과 정보사회'를 역설하면서 오는
21세기를 일컬어 무력의 시대와 자본의 시대에서
지식과 정보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
한 바 있다. 당시에는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누구도 토플러의 주장을 반박하지는 않고 있
다.
뿐만 아니라 기술의 진보가 이를 더욱 구체화시
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식과 정보를 장악한
세력이 지배하는 사회가 안고 있는 환상 못지 않
게 역기능적인 측면에서 기계에 의한 인간의 종속
에 대한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의 문제라
고 얼마 전까지 생각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국내에서도 이미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
다. 컴퓨터 통신을 이용하는 인구는 현재 1백20
여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국
내 통신뿐만 아니라 인터네트라는 거대한 국제 컴
퓨터 통신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매년 엄청난 숫
자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바로 정보통신이 생활
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
다. 또 이로 인한 정보의 빈부 격차도 나타날 조
짐을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에 지식이 포함돼 빠른 속도로 진전되
고 있는 정보화 사화가 눈앞에 다가온 현시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상적 미래의 모습과 함께 몇 가
지 문제점을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최근 모든 신문지상과 방송 매체들이 저마다 다투
어 정보통신 산업과 정보화에 대한 환상적 기대감
만을 부풀려 놓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
이다. 주요 제조업체나 통신사업자 정부 부처에
서도 마찬가지로 역기능에 대한 것보다는 환상적
장점만 부각시키는 오류를 보이고 있다.
정보화사회에 관한 정책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
는 정보통신부는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신중
한 정책 결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을
이용하는 이용자보다는 이를 서비스해 돈을 벌고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용
자들은 새로운 문화적 변화와 사회적 변화를 몰고
올 정보화사회에 대한 개념 정의조차 모르는 상태
에서 대중매체의 무자비한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
또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대부분이 미래 사회에
대한 환상적인 꿈을 심어 주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가야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엄연한 현실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미래 정보화사회에 대한 희망
적 요소는 몇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가 빈부의
격차를 없앨 수 있는 전자 민주주의 내지는 평등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시간
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음에 따라 현재 나타나
고 있는 교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세계의 모든 정보를 집안에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고 공감대를 형성해 세
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원격 교육
이나 진료, 자동항법장치의 개발과 적용을 통해
사고의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되
고 있다.
이에 반해 정보화사회가 가져 올 비관적 측면에
서 제시된 논리 또한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첫
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빈부의 격차에 관한 문제
다.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돼 오
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었지만 이를 구매해서
사용해야 할 최종 소비자는 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또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서비스에 맞
춰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가
격도 기술의 진보에 따라 상승하고 있고 라이프
사이클이 빨라져 수시로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이같은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서 정보를 획
득하는 것이 꿈인 계층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
다.
둘째로 정보의 질적인 문제를 들 수 있다. 최
근 통신망을 타고 가정으로 침입하는 불건전한 정
보로 인한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
다. 또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비용 또한 일반 서민들의 주머니로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정부나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국내의 정보는 대부분 시기가 몇 년이 지난 자료
이거나 지속적인 데이터 수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
태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통신을 이용한 예약
서비스도 시기가 지난 가격이 그대로 남아 있어
실제 예약과의 가격 격차로 인해 이용자가 혼란을
겪는 부분도 있다.
셋째로 기술의 발전을 정보문화가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은 날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형태로 가고 있
지만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정신문화는 허덕거
리며 뒤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부작
용 또한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통신망을 침투
한 범죄의 증가는 현재의 사회 체제 안에서 이뤄
지는 범죄와는 양상부터가 다르다. 또 파급 범위
또한 광범위할 수밖에 없다. 이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사
업자들을 위한 정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정보통
신부는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위한 사업자 선정
을 추진하고 있고 수많은 대기업과중소기업이 한
가닥 희망을 잡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역사
의 진보 속에서 새로운 사회로의 변화는 항상 진
통을 겪게 되지만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정보화사회는 과거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종사하는 전문가나 일반 이용자들의 성숙
한 정보화 의식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부는 물론이고 관계 기관은 이용자들의 편익과
사회적 가치 체계를 어떻게 정보화에 알맞게 이끌
어 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어두운 측면을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지
만 환상만 가지고 접근하는 정보화사회는 현재보
다 더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인식을 조화시켜 국내의 정보통신 산업 발전과 정
보문화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
다.<1996. 8. 3 月山 康吉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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