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자국[동호회]

[지역/여행] 부처님의 땅 겨레의 땅 경주

松巖 1998. 3. 6. 12:46

제목(106) : [인터넷 홈페이지 명소탐방] 부처님의 땅 겨레의 땅 경주
전자신문 날짜 : 96/11/22

인터넷 붐과 함께 개인 홈페이지 구축자도 크게 늘었다. 대부분은 가족사
소개 혹은 전자우편 위주로 짜여져 있지만 개중에는 정부기관이나 단체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 우리 문화유산을 집중 소개하는 사이트를 제작하는 사람도
있다.

부산에 사는 장희석씨가 개설한 「부처님의 땅 계레의 땅 경주(http://bora
.dacom.co.kr/∼jhsl)」는 경주를 사랑하는 한 시민이 개인이 인터넷에 올려
놓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망라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크게 석굴암, 불국사, 박물관, 방명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훼손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석굴암 코너에 들어가면 사진 이미지와 함
께 「삼국유사중 석굴암 부분」 「왜 석굴 형식으로 조성했을까」 「본존불의
방향」 「석굴암의 건축구조와 비례」 등 다양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이해놓
은 소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불국사 코너 역시 유래와 법당의 이름, 건축구조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불국사와 석굴암에 관련된 국내 석학들의 논문으로
황수영 박사의 「석굴암 본존의 존명에 대해」를 비롯, 최순우 박사의 「석굴
암 본존상」 등이 함께 실려 있다.

한마디로 세계적인 문화유산 석굴암과 불국사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학생들의 경우 시험에 출제되는 중국의 윈강석굴이나
인도의 아잔타석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지만 한번쯤 이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빛나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경주 남산 코너에는 이곳에 산재해 있는 유적지 및 유물소개와 답사코스 등
이 제시되어 있고 박물관 코너는 경주 박물관의 소장자료 소개에서부터 국내
모든 문화재를 파악할 수 있도록 문화재관리국 및 동국대학교 웹사이트와 연
계해 놓았다.

이밖에 경주를 「담장 없는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라고 명명한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 소개」 사이트와도 직접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