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자국[동호회]
인터넷 `웹브라우저 정쟁` 점입가경
松巖
1998. 2. 24. 22:51
문화일보 날짜 : 98/02/24
제목(7) : 인터넷 '웹브라우저 정쟁' 점입가경
인터넷 웹브라우저의 양대산맥인 넷스케이프社(사)의 커뮤니케이터와 마이
크로소프트(MS)社의 익스플로러가 금년중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
재 커뮤니케이터 4.0계열과 익스플로러 4.0계열이 유통되고 있으나 양사는
금년중 5.0계열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넷스케이프로서는 금년 ‘
커뮤니케이터 5.0계열’제품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더 이상 MS와의 대결을
계속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넷스케이프는 전세계에 인터넷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
으면서도 지난해 1억1천5백50만달러의 대형 순손실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
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넷스케이프는 매출액에 있어서 96년 3억4천6백30만
달러에 비해 지난해에는 54% 증가한 5억3천3백90만달러를 기록했음에도 MS
라는 거인과의 대결에서 발생한 ‘출혈’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
라 넷스케이프는 금년도 ‘커뮤니케이터 5.0계열’제품을 준비하며 두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그것은 신제품의 무료보급과 모든 커뮤니케이
터 프로그램의 공개이다.
특히 커뮤니케이터 프로그램의 공개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도박으로 평가
되고 있다. 현재 워드프로세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요한 소프트웨어들이
인터넷에서의 간편한 활용을 위해 웹브라우저에 기반을 두고 개발되고 있으
므로 넷스케이프가 자사의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것은 여타 소프
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넷스케이프 입장에서는 자
사 웹브라우저의 문제점을 전세계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발견해 알려 올
경우 신속하게 고쳐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의 프로그램이 모두 공개될 경우 자사의
강점 약점이 모두 드러나는 것은 물론, 누군가가 이를 기초로 해서 약간 변
형된 제3의 웹브라우저를 만들어 넷스케이프를 곤경에 빠트릴 가능성도 높
다.
넷스케이프는 이러한 모든 위험성을 감수한 채 MS에 대한 결사항전을 위해
도박을 걸고 있어 금년도 웹브라우저 전쟁에는 비장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
다. <姜一模기자>
제목(7) : 인터넷 '웹브라우저 정쟁' 점입가경
인터넷 웹브라우저의 양대산맥인 넷스케이프社(사)의 커뮤니케이터와 마이
크로소프트(MS)社의 익스플로러가 금년중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
재 커뮤니케이터 4.0계열과 익스플로러 4.0계열이 유통되고 있으나 양사는
금년중 5.0계열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넷스케이프로서는 금년 ‘
커뮤니케이터 5.0계열’제품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더 이상 MS와의 대결을
계속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넷스케이프는 전세계에 인터넷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
으면서도 지난해 1억1천5백50만달러의 대형 순손실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
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넷스케이프는 매출액에 있어서 96년 3억4천6백30만
달러에 비해 지난해에는 54% 증가한 5억3천3백90만달러를 기록했음에도 MS
라는 거인과의 대결에서 발생한 ‘출혈’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
라 넷스케이프는 금년도 ‘커뮤니케이터 5.0계열’제품을 준비하며 두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그것은 신제품의 무료보급과 모든 커뮤니케이
터 프로그램의 공개이다.
특히 커뮤니케이터 프로그램의 공개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도박으로 평가
되고 있다. 현재 워드프로세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요한 소프트웨어들이
인터넷에서의 간편한 활용을 위해 웹브라우저에 기반을 두고 개발되고 있으
므로 넷스케이프가 자사의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것은 여타 소프
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넷스케이프 입장에서는 자
사 웹브라우저의 문제점을 전세계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발견해 알려 올
경우 신속하게 고쳐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의 프로그램이 모두 공개될 경우 자사의
강점 약점이 모두 드러나는 것은 물론, 누군가가 이를 기초로 해서 약간 변
형된 제3의 웹브라우저를 만들어 넷스케이프를 곤경에 빠트릴 가능성도 높
다.
넷스케이프는 이러한 모든 위험성을 감수한 채 MS에 대한 결사항전을 위해
도박을 걸고 있어 금년도 웹브라우저 전쟁에는 비장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
다. <姜一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