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인터넷 가능 복합 PC 등장...삼보

매일경제 MEET 날짜 : 98/03/03
제목(152) : TV.인터넷 가능 복합 PC 등장...삼보컴퓨터 '셋톱컴퓨터' 개발

<최용성> ＴＶ에 연결해 케이블ＴＶ나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인
터넷 검색과 주문형 비디오(ＶＯＤ)까지 즐길 수 있는 컴퓨터가 나온
다.

삼보컴퓨터(사장 이홍순)는 기존 셋탑박스와 ＰＣ의 기능을 하나로 합
친 새로운 개념의 네트워크형 컴퓨터 `셋톱컴퓨터'를 개발, 4일부터 한
국종합전시장(ＫＯＥＸ)에서 열리는 `98 서울 국제 케이블ＴＶ및 위성방
송전'에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ＰＣ와 셋톱박스의 기능을 기기 하나로 구현한 것으로 컴퓨
터 방송 통신이 결합된 미래형 종합 정보기기이다. 따라서 이 제품은 기
존 전화선 뿐만 아니라 450@대역 이상의 케이블ＴＶ망을 이용해 ＶＯＤ
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운영 체계(ＯＳ)와 웹브라우저(인터넷 검색
용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일반 ＰＣ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초고속 멀티
미디어 인터넷 검색까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중안연산처리장치(ＣＰＵ)는 인텔의 ＭＭＸ166칩을 장착했
고 하드디스크 용량은 1.6기가급이며 디지털비디오디스크(ＤＶＤ) 롬드
이브 등 주변기기를 선택사양으로 갖추고 있다.

운용체계(ＯＳ)와 웹브라우저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신제품인
`윈도98'과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내장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
는 "오는 6월께 상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수출과 함께 국내 시장에
대한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최저 400달러(약 60여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기존
ＰＣ나 셋톱박스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