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자국[동호회]
브리태니커,한국지도에 첫 `동해` 표기
松巖
1998. 3. 6. 12:03
한국일보/서울경제 날짜 : 98/03/03
제목(154) : 브리태니커 CD-ROM 한국지도에 첫 `동해' 표기
세계적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 98년판 CD-ROM 한국지도에 그동안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오던 동해(East Sea)가 `EAST
SEA(SEA OF JAPAN)'로 바뀌었다.
또 일본지도에도 지난해까지는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했으나
올해는 `SEA OF JAPAN(EAST SEA)'으로 병기됐다.
3일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인 한국브리태니커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에
출시된 98년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CD-ROM의 한국과 일본 지도에
그동안 일본해로만 표기됐던 동해가 처음으로 동해와 일본해로
병기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브리태니커 인터넷 온라인에 처음으로
동해가 병기됐고 머지 않아 백과사전 본책에도 병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브리태니커의 지도제작에 한국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지명협회 등 국제적으로는 현재 동해가 일본해로 통용되고
있지만 20세기초 일제에 강점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사정은 전혀
달랐다.
2백30년전인 1768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초판의 아시아 고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COREA'로 명기돼 있고 이같은 표기는 20세기
초까지 계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한반도 강점으로 인해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통용돼오다
최근 남북한이 국제무대에서 한 목소리로 동해 병기를 주장하며
남북협력을 과시, 이제는병기 추세로 바뀌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유엔지명표준화회의에서 남북한은 동해병기 불가를
주장하는 일본과 첨예하게 대립해 `특정 국가에 속하지 않는
지역에 대해 단일 명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양국이 주장하는
명칭을 함께 쓸 수 있다'는 유엔의 기존결의를 재확인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