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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巖
어떠한 일이 있어도 꿈과 용기를 잃지 말자! 그래, 네 꿈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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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5. 20. 03:35 내발자국[동호회]
"나 도둑 맞았어. 너도 도둑놈 될거야?"
라고 묻더라.
난 짧은 시간의 여유밖에 없었지만,
"응,나도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인생이란게..."

그뒤로 그 녀석은 매우 심난했던지...
아무 연락이 없다.

내가
"아냐,난 절대 그럴 일 없어!"
라고 했어야 옳았나 보다.

그런데 내가 만약 그렇게 대답했더라면 난 영락없이 사기군이 될 것이다.
왜?
인생이란 (어쩌면 나 자신의 인생이란게) 자신까지도 속이는 세상 아닌가?
차마 난 그 녀석에게 그가 예를 들던 그 도둑놈은 될지언정 그에게
새로운 (아픈) 경험을 주기는 싫었던 것일게다.

다만 한 번 겪은 일에 대한 면역에 기대를 걸고한 처음 대답일 것이다.

그런데,
그후의 그 녀석의 달라진(?) 모습에 난 깊은 상처만 남아 이 밤...
스스로를 치유하는데 모든 것을 투자하고 있다.

그녀석의 마지막 말이 가슴에 베긴다.
"너(말그대로는 "형")도?"

아! 그것이 5년의 인생이다.
왜?
난 그 녀석보다는 적어도 5년 세월을 더 아리게 살았을테니까...

만석보가 오늘은 보이지 않으리라...안개가 자욱하다..

...솔바우...

추신: 제게 인터넷으로,삐삐로,메일로,전화로 연락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삶을 다지느라 홀대를 해드려서....

posted by 松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