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2. 21. 07:05
내발자국[동호회]
뉴스메이커 (NEWSMK) 경향신문사
문화/과학 98/01/1
5
# 46/166 * <출판화제>인터넷 시대 사회상 예측
인터넷이 지배하는 세상. 우리에게 닥칠 또 하나의 혁명. 그 사회
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네트워크
시대가 활짝 핀 미래의 모습을 명쾌하게 그려낸 책이 출간됐다.
개인마다 이-메일(e-mail)주소 보유, 외부 간섭이 배제된 소규모
집단끼리의 대화, 국경의 무의미화, 개인과 소기업으로 권력의 급속
한 이동, 개인의 창의성 존중, 정보의 무한 재생산으로 인한 지적
소유권의 성격 변화….
미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계 뉴스레터 〈릴리스 1.0〉의 발행인
인 에스터 다이슨의 미래 예측서 〈인터넷, 디지털 문명이 열린다〉
(원제 Release2.0, 경향신문사 펴냄)에 나오는 디지털 시대의 사
회상이다.
다이슨은 이 책에서 디지털 시대 사회문화의 여러 현상을 아주 구
체적으로 그려나가면서 기존의 문화가 새로운 공동체에서 어떻게 변
화하는가의 개념 정립을 시도한다.
“개인이 일방적으로 읽고 수용하는 게 기존 문화풍토였다면 새 공
동체에서는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훨씬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한다.
컴퓨터 모니터만 하루종일 들여다보는 사회에서 인간미라니. 그것
이 과연 가능할까. 이런 의문에 다이슨은 네트워크 시대에 변할 수
밖에 없는 직장문화에서부터 그 해답을 제시한다.
앞으로 사고(思考)에 능한 창의성이야말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
범사원’의 필수 조건이 된다. 대신 기업과 종업원이 자유로이 이동
하며 서로간의 믿음과 협조가 중요성을 발휘해 인간미가 원천이 된다
는 것.
또 있다. 디지털 시대가 될수록 고객은 종래의 자동음성 서비스가
아닌 육성에 의한 자상한 배려를 기업으로부터 기대하게 되고 지역별
소모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서 정확한 시간에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기대하게 된다. 이러한 욕구에 즉각적인 부응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 따라서 신속한 서비스는 생산보다도
중요해진다.
다이슨은 결론적으로 “혼자 작업하는 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안정
성과 친근성이며 디지털 시대의 기업은 이들에게 이러한 공통체를 제
공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에세이 형식으로 쓴 디지털 사회의 예측서인 이 책은 컴퓨터 엔
지니어나 높은 수준의 컴퓨터 사용자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씌어진
미래준비서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디지털 사회의 미래상에 대해 수많은 사람이 말해왔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사이버 공간에서 살아갈 ‘사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우리가 아무리 생각없이 현실 세계를 사이버 세계에
그대로 옮겨 놓으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황인원 기자|
문화/과학 98/01/1
5
# 46/166 * <출판화제>인터넷 시대 사회상 예측
인터넷이 지배하는 세상. 우리에게 닥칠 또 하나의 혁명. 그 사회
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네트워크
시대가 활짝 핀 미래의 모습을 명쾌하게 그려낸 책이 출간됐다.
개인마다 이-메일(e-mail)주소 보유, 외부 간섭이 배제된 소규모
집단끼리의 대화, 국경의 무의미화, 개인과 소기업으로 권력의 급속
한 이동, 개인의 창의성 존중, 정보의 무한 재생산으로 인한 지적
소유권의 성격 변화….
미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계 뉴스레터 〈릴리스 1.0〉의 발행인
인 에스터 다이슨의 미래 예측서 〈인터넷, 디지털 문명이 열린다〉
(원제 Release2.0, 경향신문사 펴냄)에 나오는 디지털 시대의 사
회상이다.
다이슨은 이 책에서 디지털 시대 사회문화의 여러 현상을 아주 구
체적으로 그려나가면서 기존의 문화가 새로운 공동체에서 어떻게 변
화하는가의 개념 정립을 시도한다.
“개인이 일방적으로 읽고 수용하는 게 기존 문화풍토였다면 새 공
동체에서는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훨씬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한다.
컴퓨터 모니터만 하루종일 들여다보는 사회에서 인간미라니. 그것
이 과연 가능할까. 이런 의문에 다이슨은 네트워크 시대에 변할 수
밖에 없는 직장문화에서부터 그 해답을 제시한다.
앞으로 사고(思考)에 능한 창의성이야말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
범사원’의 필수 조건이 된다. 대신 기업과 종업원이 자유로이 이동
하며 서로간의 믿음과 협조가 중요성을 발휘해 인간미가 원천이 된다
는 것.
또 있다. 디지털 시대가 될수록 고객은 종래의 자동음성 서비스가
아닌 육성에 의한 자상한 배려를 기업으로부터 기대하게 되고 지역별
소모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서 정확한 시간에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기대하게 된다. 이러한 욕구에 즉각적인 부응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 따라서 신속한 서비스는 생산보다도
중요해진다.
다이슨은 결론적으로 “혼자 작업하는 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안정
성과 친근성이며 디지털 시대의 기업은 이들에게 이러한 공통체를 제
공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에세이 형식으로 쓴 디지털 사회의 예측서인 이 책은 컴퓨터 엔
지니어나 높은 수준의 컴퓨터 사용자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씌어진
미래준비서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디지털 사회의 미래상에 대해 수많은 사람이 말해왔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사이버 공간에서 살아갈 ‘사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우리가 아무리 생각없이 현실 세계를 사이버 세계에
그대로 옮겨 놓으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황인원 기자|
'내발자국[동호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연어 검색 기능 구현한 전문검색엔진 (0) | 1998.02.21 |
---|---|
* 인터넷 가상영토 점유경쟁 가열 (0) | 1998.02.21 |
지적 사기꾼 판치는 한국 지식인 사회 (0) | 1998.02.21 |
`PC통신을 공짜로 컴퓨터 알뜰작전 (0) | 1998.02.21 |
정보통신 바로보기 (0) | 1998.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