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2. 25. 16:32
내발자국[동호회]
From - Wed Feb 25 01:57:17 1998
From: DongJoon Lee
Newsgroups: han.rec.humor
Subject: Re: 무언가를 느낄때
靑 林 wrote:
>
> 이것도 유머라고 할수 있는지 모르겟지만 한마디 적어봅니다.
> 무언가를 느낄 때
> 1.내가 나이 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는 술 마시고 속 쓰릴 때가 아니라
> 운전할 때 나보다 나이 어린 애들을 겁내면서 부터이다.
> 2.내가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월급명세서가 아니라
> 예식장에서 축의금을 내고 있을 때와 수북하게 쌓인 고지서 용지를 바라볼
> 때이다.
> 3.내가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는 것은 화사한 꽃잎이나 초라한 낙엽을 보는
> 것이 아니라
> 화장실 변기의 싸늘함과 후덥지근함을 느끼면서 부터이다.
> 4.내가 사랑했던 적이 있음을 느끼는 것은 유행가 가사가 와닿음을 자각함이
> 아니라
> 짝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내 동생을 바라보면서이다.
> 5.내가 비를 피하는 것은 과거 아름다운 추억 때문이 아니라
> 때만 되면 시린 무릎 때문이다.
> 6.내가 아직 총각임을 느끼는 것은 아침나절 힘솟는 그 무엇이 아니라
> 명절날 사무실에서 당직을 서고 있는 나를 바라보면서이다.
> 7.내 머리가 점점 굳어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낙제를 겨우 면한 성적표가
> 아니라
>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떨어지면서이다. 그것도 2종을….
> 8.내가 결혼하고 싶은 것은 친구의 마누라와 자식놈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 휴지통에 가득한 라면봉지를 보면서이다.
>
크크 8번..가득한 라면봉지때문에 결혼하구 싶다는건 동병상련을 느끼게
하는군요..
특히 자취하시는 분들은 아실껍니다..-.- 아 지겨운 쏠로..쏠로는 외롭다.흑
From: DongJoon Lee
Newsgroups: han.rec.humor
Subject: Re: 무언가를 느낄때
靑 林 wrote:
>
> 이것도 유머라고 할수 있는지 모르겟지만 한마디 적어봅니다.
> 무언가를 느낄 때
> 1.내가 나이 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는 술 마시고 속 쓰릴 때가 아니라
> 운전할 때 나보다 나이 어린 애들을 겁내면서 부터이다.
> 2.내가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월급명세서가 아니라
> 예식장에서 축의금을 내고 있을 때와 수북하게 쌓인 고지서 용지를 바라볼
> 때이다.
> 3.내가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는 것은 화사한 꽃잎이나 초라한 낙엽을 보는
> 것이 아니라
> 화장실 변기의 싸늘함과 후덥지근함을 느끼면서 부터이다.
> 4.내가 사랑했던 적이 있음을 느끼는 것은 유행가 가사가 와닿음을 자각함이
> 아니라
> 짝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내 동생을 바라보면서이다.
> 5.내가 비를 피하는 것은 과거 아름다운 추억 때문이 아니라
> 때만 되면 시린 무릎 때문이다.
> 6.내가 아직 총각임을 느끼는 것은 아침나절 힘솟는 그 무엇이 아니라
> 명절날 사무실에서 당직을 서고 있는 나를 바라보면서이다.
> 7.내 머리가 점점 굳어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낙제를 겨우 면한 성적표가
> 아니라
>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떨어지면서이다. 그것도 2종을….
> 8.내가 결혼하고 싶은 것은 친구의 마누라와 자식놈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 휴지통에 가득한 라면봉지를 보면서이다.
>
크크 8번..가득한 라면봉지때문에 결혼하구 싶다는건 동병상련을 느끼게
하는군요..
특히 자취하시는 분들은 아실껍니다..-.- 아 지겨운 쏠로..쏠로는 외롭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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