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전 대통령 박정희 기념

조선일보 날짜 : 97/02/01
제목(26) : [인터넷] "박정희 홈페이지" 중순쯤 등장

### 음성-비디오 포함 `멀티미디어 기념관'으로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인터넷을 통해 다시 살아났다.

2월 중순쯤 인터넷 공식 웹 사이트(http://newpage.co.kr/516)에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일생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은 [멀티미디어 기념관]
이 등장한다. 멀티미디어 기념관은 박전대통령에 관한 정보를 문자뿐
아니라 음성,비디오, 사진 등으로 [보관]한 3차원 홈페이지. 홈페이지
를 만들고 있는 정용희씨(34·뉴페이지 대표)는 {박대통령의 취임당시
모습과 취임사 등을 녹취, 그때 그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킬 생
각}이라고 말했다.

이 홈페이지는 크게 4부분으로 나눠진다. 1부는 1917년 출생에서
79년 10·26 피살사건까지 연대기 순으로 보여주는 전기 코너. 2부는
대통령 재임별로 5대∼9대를 분류, 각 재임시기 별로 중요사건들을 실
록으로 엮는다.

예를들어 2부로 들어가 [한일협상] 제목을 선택하면, 한일협상의
배경, 전개과정, 국내외 반응 등이 자세히 설명돼 나온다.

3부 조국근대화 코너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새마을 운동, 월남파병
등 박전대통령의 굵직굵직한 업적과 실정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재조
명한다. 아직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찬반양론을 골고루
실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박전대통령의 개인적인 삶을 조명한 4부 [인간 박정희]
코너에선 친인척 관리를 비롯, 술 취향, 부인 육영수여사를 그리며 쓴
일기와 시작 등을 공개한다. 또 토론방을 마련, 박전대통령에 대한 열
띤 공방전을 불러 일으킬 생각이다.

정씨는 {해방이후 지금까지 6명의 대통령이 있었지만, 퇴임후엔 하
나같이 역적취급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한국도 존경하고 내세울
만한 지도자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이런 코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