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인터넷 국내ID로 해외서 이용한다

제 목 : 인터넷 국내 ID로 해외서도 이용한다

빠르면 9월부터 국내 ID만 가지고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네트기술 데이콤 등 인터넷업체들은 최근 해
외출장 및 여행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국내 ID만 가지고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조건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넷 국
제 로밍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네트기술(대표 허진호)은 29일 하반기 사업전략을 발표하면서 오는
9월부터 '인터넷 국제 로밍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미국,
일본, 홍콩 등 5개 해외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과 긴밀히 접촉중
이며 오는 8월중으로 이들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네트는 계약이 체결되면 미국을 비롯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3개국 및 유럽 20여개국 등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
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대표 손익수)도 빠르면 9월부터 미국에서 이 서비스를 시행키로
하고 미국의 통신회사인 I사와 상당한 부분까지 합의했으며 MCI사와도 접
촉중이다. 또 10월중에는 대상지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넓히기로 하고
일본의 NTT를 비롯 홍콩 싱가포르의 ISP들과도 협의중이다.
인터넷 국제 로밍서비스는 각국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간에 계약을 체결하
고 상대방 회사의 ID를 보유한 외국인들이 국내 이용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인터넷 부가서비스의 일종이다.
예컨대 국내 I사의 인터넷 ID를 가진 이용자가 이 회사의 국제 로밍서비
스에 가입하면 이 이용자는 I사가 계약을 체결한 해외 ISP들의 ID도 동시
에 가지고 있는 셈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이용자는 그 지역의 전화요금으로 해당 ISP를 통해 국내에서와
동일하게 전자메일서비스 등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인터넷 이용자들이 해외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그 지역의 ISP
로부터 새로 ID를 발급받아야만 했다. 또 이용을 하더라도 비싼 국제전화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한편 이들 회사는 가입자가 해외에 나가 로밍서비스를 이용한 횟수와 시
간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방식의 요금체계를 채택할 방침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균성>
발 행 일 : 96/07/29(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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