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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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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9. 27. 11:59 내발자국[동호회]
조선일보 (cs)1998-09-25 19:22:41
# 29/647 [가톨릭 굿 뉴스] 인터넷 이용한 `사이버 성당' 등장
1998-09-25

사이버 성당이 등장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도 얻고 예배도 볼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종합정보시스템이 교구청과 1백98개 본당을
전용선으로 연결한 [양업 시스템]을 구축, 지난 20일 [가톨릭 인터넷
굿 뉴스]란 이름으로 개통시킨 인터넷 선교통신망을 통해서다. 양업
시스템은 우리나라 두번째 신부인 최양업 신부 이름을 따온 것.

교구내 7천5백60개 컴퓨터를 하나로 연결한 것으로 전세계 가톨릭
교구에서 처음이다. 인터넷 굿 뉴스도 단순한 홈페이지가 아니라 하이
텔에 버금가는 통신망이다.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http://www.catholic.or.kr
는 홍보적 성격
에서 벗어나 전체 신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는 정보통신 서비스.
가톨릭 광장, 통신광장, 정보광장으로 나눠 가톨릭 정보뿐만 아니라
토론도 가능하고 금융 부동산 코너도 있다.

{꼭 천주교가 아니라 종교일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교리문답에서
부터 동호인 모임과 게임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일종의
[사이버 성당]인 셈이지요.} 시스템 구축 실무를 맡은 최성우(32)신부
는 {70년대 교회에 맞는 리더십이 사회참여였다면, 21세기 교회는 정
보화를 통해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록정보는 책 4만쪽 분량. 가톨릭 박물관 역할에다 쌍방향 대화가
가능하므로 [작은 바티칸]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가입 즉시 E-메일과
개인수첩을 부여해 개인 홈페이지 비슷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어린이, 청소년 등 연령별 코너도 있고, 전세계 한인교포들을 연결해
프랑스 교포로부터 여행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작년 9월에 시작한 이종합전산화에 투여된 인원은 연 1만5천명.대
기업후원과 자원봉사자 덕분에 비용이 줄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
로부터 우수 구축 사례로 선정됐다.

서울대교구는 이 시스템으로 인사, 회계, 신자관리 등 모든 업무를
네트워크에서 수행하늠 부수효과도 얻었다. 일주일 걸리던 수작업이
한시간에 끝난다.

{앞으로 본당과 사회복지시설을 연결하는 정보망을 만들 생각입니
다. 그것이 교회가 사회를 위해 해야할 몫이죠.} 최 신부는 {무엇보다
모닝커피 마시듯 사람들이 [굿 뉴스]에 들어와 자유롭게 공동체를 형
성했으면 좋겠다}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인터넷으로 꼭한번 들어와
달라}고 부탁했다.
(* 이준호기자·juno@chosun com*)


posted by 松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