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용선 서비스 시대 개막

한국일보/서울경제 날짜 : 98/03/02
제목(22) : [PC통신] 개인전용선 서비스 시대 개막


그동안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던 PC통신 전용선서비스를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개인전용선서비스가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의 컴퓨터통신 유니텔은 3일부터 개인에게 데이터전용선을
설치, 전화요금을 물지 않고 한달에 6만원의 정액요금으로 무제한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개인전용선 서비스를 `저스트 링크'란
이름으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앞서 데이콤의 천리안은 지난해 7월 삼정데이터서비스와
공동으로 `다이렉트 천리안'이란 이름의 개인전용선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어 나우콤의 나우누리는 지난해 12월 `나우 익스프레스'를,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올해 2월 `스피드 하이텔'란 이름으로
각각 개인전용선 서비스를 개시했다.

종전대로 가정에서 PC통신을 이용할 경우 모뎀을 통한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서비스이용 요금외에 전화요금을 사용시간만큼
부담해야 했으나 개인전용선서비스는 월정액만 내면 사용시간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수 있고 33.6Kbps 또는 56Kbps의
고속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하루에 2시간 이상 PC통신을 이용하는 사람은 개인전용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고 편리하다.

즉 천리안과 나우누리는 월 5만4천5백원에, 하이텔과 유니텔은
6만원의 정액제요금으로 이용시간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고속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반해 기존의 모뎀접속서비스는 하루 2시간 이용할
경우 월 전화요금이 5만4천원(3분당 전화요금이 45원일 경우),
3시간 이용할 경우에는 8만1천원, 4시간인 경우에는 10만8천원으로
사용시간에 따라 비싸지며 서비스의 품질도 전용선서비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물론 개인 전용선서비스와 기존 모뎀접속서비스는 각각 전용선이용요금과
전화요금을 내는 것 외에 공통적으로 1만원 안팍의 서비스이용요금은
별도로 내야 한다.

다만 전용선서비스의 경우 처음 가입할 때 회선설치비로 약
4만원을 내는 것에 차이가 있다.

한편 SK텔레콤의 인터넷PC통신 `넷츠고'도 2일부터 월 6만원의
정액제 요금의 `스피드 넷츠고'란 이름으로 개인전용선서비스를
시작했다.